취임 후 첫 공식 메시지…고객 중심 의사결정·맛있는 버거 등 전략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고객에게 보다 나은 맥도날드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앤토니 마티네즈 신임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 대표이사가 '베스트 버거'를 비롯한 세 가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10일 맥도날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의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공식 메세지이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랜드를 반영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 1월 조주연 대표이사 후임으로 선임돼 지난 3월부터 맥도날드를 이끌고 있다.
영상을 통해 그는 고객 중심의 전략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우선 비즈니스 전략 세 가지로는 △고객 중심 의사결정 △맛있는 메뉴(베스트 버거) △고객 경험 향상을 제시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가 대표 외식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세 가지 전략적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고객의 소리(VOC), 매월 3000명 고객 대상 서베이, 마이보이스(앱)으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버거 전략 역시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버거란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한국에는 지난 3월 26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도입됐다.
마티네즈 대표는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고자 했으며 2년여간의 준비를 거쳤다"며 "한국 고객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맛있는 메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등과 관련한 사회 공헌 활동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마티네즈 대표는 "예측 불가능한 현시대에서도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맥도날드는 직원과 지역사회와 고객을 앞으로도 지원하겠다는 점"이라며 "직원부터 협력업체까지 다양한 히어로가 함께하고 있다. 고객에게 보다 나은 맥도날드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날 지난해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마티네즈 대표에 따르면 맥도날드 지난해 전체 매장 기준 이용객은 하루 40만 명, 연 2억 명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신장한 바 있다. 맥도날드 측은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드라이브 스루, 딜리버리)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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