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현장 결제 123% '껑충'…업계 "재난지원금 효과"

8일 위메프오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현장 결제 주문 건수가 이전 대비 123% 많아졌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위메프오, 4주간 주문 분석 결과 발표…치킨 '인기'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배달앱 서비스 내 현장 결제 주문 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는 최근 4주간(지난달 12일~지난 7일) '만나서 결제' 주문 건수가 직전 4주와 비교해 123% 신장했다고 밝혔다.

위메프오는 앱 내에서 미리 결제하는 '바로 결제'와 현장에서 결제하는 형태의 '만나서 결제' 두 개 수단을 운영한다.

이 기간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치킨이었다. 피자, 한식, 분식, 족발이 뒤를 이었다.

위메프오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한 고객들이 현장 결제를 택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위메프오와 같은 배달앱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결제를 해야 한다. 메뉴 주문에는 제한이 없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가맹점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결제가 '바로 결제'로 이뤄졌다"며 "지난달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부터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만나서 결제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재욱 위메프 O2O실 실장은 "위메프오에서 재난지원금도 사용하고 사장님들에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착한 소비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수수료 제로 정책이 사장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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