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당첨자 1번에게 행운 돌아가…전용면적 198㎡ 이달 초 계약 완료
[더팩트|윤정원 기자] '10억 원 로또'로 일컬어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완판됐다.
대림산업은 8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잔여가구 3가구가 이달 초 모두 계약됐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20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3가구 모집에 26만4625명이라는 몰리며 이목을 끌었다. 전용면적별로 청약자는 △97㎡B 21만5085명 △159㎡A 3만4959명 △198㎡ 1만4581명 등이었다.
단지에 이같은 대거 인원이 쏠린 것은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10억 원'이라는 인식이 퍼진 여파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잔여가구의 분양가는 지난 2017년 8월 분양 당시와 동일한 △97㎡B 17억4100만 원 △159㎡A 30억4200만 원 △198㎡ 37억5800만 원이다.
최근 단지 인근 트리마제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가 30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시세 차익만 해도 약 10억 원 가까이 된다. 성수동 소재 M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하면 전매제한이 풀리니 바로 팔아도 시세차익이 7억 원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운의 주인공이 된 3명의 당첨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까지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넣고, 입금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챙겨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림산업 본사에서 계약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3가구 중 가장 면적이 큰 전용면적 198㎡의 최초 당첨자가 계약금 3억7580만 원을 내지 못하고 계약을 포기, 행운은 예비당첨자 1번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3가구는 오는 9월까지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내야 한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이기 때문에 은행권 담보대출은 불가능하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 시설이다. 공동주택은 지하 5층, 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garde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