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음식 서비스와 식료품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3일 통계청은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PC기반 및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2조26억 원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년 사이 1조3309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운영 형태에 따라 온라인몰 거래액이 8조806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1956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 주문이 크게 늘었다.
상품군별로 이 기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83.7%(5755억 원)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 구매는 69.6%(1889억 원) 신장했다.
음·식료품 구매는 43.6%(4621억 원), 생활용품은 36%(2885억 원) 늘었다.
반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 이용은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8%, 여행 및 교통서비스 69.6% 감소했다. 이외 화장품(0.1%), 의복(1%),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19.9%) 거래액도 줄었다.
전월과 대비해서는 소폭 늘어났다. 4월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전월 대비 18.3%, 여행 및 교통서비스 16.7% 증가했다.
'엄지족'은 더욱 늘어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4% 신장한 7조9621억 원이 됐다. 이에 따라 이달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3.3%P 증가한 66.3%가 됐다.
통계청 측은 "코로나19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면서 배달음식,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등의 거래가 증가했다"며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이나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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