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은행서 코로나 대출, 카드 연계 은행선 재난지원금 신청
[더팩트|한예주 기자] 내일(18)부터 시중은행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2차 대출 신청을 동시에 받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은행 창구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8일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다. 신용·체크카드로 수령하고자 할 경우 전국 14개 은행 영업점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세대주가 신분증을 챙겨서 평소 이용하는 카드와 제휴 맺은 은행을 찾으면 된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h수협·SC제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개 은행 6500개 영업점이 대상이다.
신청 후 1~2일이 지나면 기존 카드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받고자 할 경우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혼잡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이번 주(18일~22일)는 5부제 방식을 적용한다. 마스크 구입처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금 중 해당하는 요일에 방문하면 된다. 창구 상황을 봐서 다음주에도 5부제 방식을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일도 추후 확정된다.
또 같은 날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IBK기업·대구은행 등 7개 은행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10조 원 규모의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청 접수도 시작된다.
은행에서 대출 심사뿐만 아니라 보증 심사도 함께 맡는다. 신용보증기금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 은행에서 한 번에 신청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2차 대출의 경우 금리가 지난 1차 당시(1.5%) 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금리 수준이 시중금리 보다 낮고 총 100만 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만큼 신청자 수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도는 소상공인당 1000만 원이고 만기는 5년이다.
지난달 시행했던 1차 대출보다 이자 부담은 높아진 대신 지원 기간이 늘었다. 기존 정부 지원 대출을 받았다면 중복해서 이용할 순 없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