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전작 대비 100달러 인하될 전망…기본·맥스·프로·프로맥스 등 총 4가지 모델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보급형 모델에 이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폰12'(가칭) 역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새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맥루머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2020년형 신제품 '아이폰12'를 공개한다. 라인업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맥스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애플은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2(128GB)는 649달러(약 79만7000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2(256GB)는 749달러(약 100만 원)다. 아이폰12의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1(64GB)과 비슷하지만 용량은 두 배가량 커진다. 사실상 100달러(약 12만 원)가 인하되는 셈이다.
아이폰12맥스의 출고가는 △749달러(128GB) △849달러(약 104만 원, 256GB), 아이폰12프로는 △999달러(약 123만 원, 128GB) △1099달러(약 135만 원, 256GB) △1299달러(약 160만 원, 512GB) 등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2프로맥스는 △1099달러(128GB) △1199달러(256GB) △1399달러(약 172만 원, 512GB) 등의 출고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은 신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아이폰 유저들의 구매전환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앞서 애플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한 128억5300만 달러(약 15조7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2분기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솔직히 미래에 대해서 어떤 전망도 없다"면서 "경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공급망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전 세계의)매장이 언제 열릴지, 소비자들이 언제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2의 디자인도 일부 변경한다. 지난 2017년 아이폰X 출시 이후 3년간 고수했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방식'을 버리고 2010년 출시했던 아이폰4와 유사한 스테인리스스틸 형태의 평평한 프레임을 적용한다.
4가지 모델은 일반 라인업(아이폰12, 아이폰12맥스)과 고급형 라인업(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으로 나눠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 라인업의 스펙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맥스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며,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다. 램은 4GB로 예상된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며, 삼성전자의 OLED 패널이 들어갈 예정이다. 램은 6GB다.
공통적으로는 4가지 모델 모두 5G를 지원하며, 최신 앱 프로세서(AP)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