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540억 원(414억43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45억 원(807억6200만 엔)을 기록해 11% 줄었고 순이익은 5455억 원(499억1100만 엔)으로 7% 감소했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1092.9원을 적용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감소한 50.1%를 기록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였던 전년 동기(9498억 원, 931억 엔)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이와 관련, 넥슨 측은 "2019년도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아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의 지속 성장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2018년 1분기부터 성장세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국내(한국)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성장한 4334억 원(엔화 397억 엔)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피파온라인4' 등 넥슨을 대표하는 라이브 게임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넥슨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출시한 'V4'가 서비스 이후 구글 플레이 등 모바일 플랫폼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은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피파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