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고시, 온라인으로 본다…"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온라인 GSAT를 도입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오는 30, 31일 이틀간 진행…온라인 감독관 통해 부정행위 근절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 온라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13일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에 온라인 GSAT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대졸 공채는 일반적으로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GSAT·소프트웨어(SW) 역량 테스트 △3단계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 △건강검진 순서로 진행된다.

삼성은 PC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응시자가 집에서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응시자의 상반신, 손 등과 PC 모니터를 촬영해야 한다. 또 온라인 시험감독관을 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 전반을 감독하도록 했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5월 30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며, 각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수리영역, 추리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

삼성은 특히 이번 온라인 GSAT에 대한 응시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하반기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대졸 채용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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