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하나투어 275억, 모두투어 14억 기록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1, 2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6일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75억3400만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8억2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48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역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4억44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2억4600만 원으로 52.0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3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해외여행 패키지를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월 말부터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하늘길이 완전히 막히자 국내 여행업계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 여행, 관광 전체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2분기는 더 힘들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를 비롯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주 3일제, 유급휴직 등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