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임박, 이동량 전년 수준 회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둔 지난달 25~26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 이용률이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주말(4월 25~26일) T맵 이용자들의 길안내 요청 건수는 모두 2470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T맵 사용자들의 인기 목적지 순위도 달라졌다. 가장 많이 검색된 목적지는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이케아 광명 순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게 감소했던 실내 쇼핑몰의 검색이 다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검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인천국제공항은 '톱5'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했던 2~3월 T맵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지난 1년 T맵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말 일평균 T맵 이용자 수는 평균 약 400만 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2~3월 주말 일평균 이용자 수는 20% 이상 감소했다.
인기 목적지 순위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지난 3월 주요 목적지 상위 3곳에 서울아산병원(2위)과 삼성서울병원(3위)이, 상위 10곳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연세대세브란스병원(8위)과 서울대학교병원(10위)까지 무려 4곳의 병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검색순위 '톱10' 가운데 병원이 삼성서울병원(8위) 한 곳이었던 것과는 비교해 병원이 차지한 비중이 4배 높아진 셈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목적지로 설정했던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올해 3월 5위로 하락했다. 목적지로 설정한 빈도수 역시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구이동의 지속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경로' 등 신기능 추가는 물론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T맵 기능 개선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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