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기존 요금제로 복귀…'오픈서비스' 백지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요금체계가 이날 0시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됐다고 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제공

우아한형제들 "원복 이후에도 안정화에 힘쓸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이 논란이 된 새 요금 체계를 철회하고 1일부터 기존 요금제로 복귀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요금체계가 이날 0시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됐다"고 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9일 배달의민족 점주 전용 사이트 '배민사장님광장'에 공지문을 올렸다. 회사 측은 "원활한 원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원복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서비스를 빠르게 안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 체계 변경으로 혼란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향후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1일 주문 성사 시 입점업체로부터 5.8%의 수수료를 받는 새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광고를 원하는 가맹점주들에게 8만8000원의 광고비를 받아왔다.

새 요금 체계 발표 후 반발이 커지자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지난달 10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요금체계 개편을 백지화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이들은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며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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