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가능, 첫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로 볼륨업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가 신작 '레전드오브룬테라(LoR)'를 정식 출시했다. 그동안 오픈 베타 테스트(OBT)로 제공되던 PC 버전은 이틀 앞선 지난달 29일 정식 버전을 선보였고 이번에 처음 공개된 모바일 버전까지 1일 출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레전드오브룬테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시를 비롯한 첫 번째 확장팩 정보를 발표했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략 카드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앤드류 입 라이엇게임즈 '레전드오브룬테라' 제작 총괄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오픈 베타 기간 게임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챔피언의 능력치를 바로잡는 작업을 꾸준히 했다"며 "가장 큰 변화는 한국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카드 구매 제한을 없앤 것"이라고 말했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모바일 버전 출시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게 됐다. 라이엇 계정이 있다면 PC에서 즐기던 '레전드오브룬테라'를 똑같은 환경에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레전드오브룬테라' 개발 초기부터 모바일 버전을 구상하고 사용자 환경을 따로 제작할 만큼 공을 들였다. 앤드류 입 '레전드오브룬테라' 제작 총괄은 "시스템 사양을 최저로 하면서도 고화질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이번에 볼륨도 더 키웠다. 지난달 29일 '레전드오브룬테라'의 첫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가 PC 버전으로 먼저 공개되면서 12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11종의 신규 챔피언 그리고 신규 지역 빌지워터가 더해졌다. 위험한 해적과 심해의 괴물이 우글거리는 항구 도시인 빌지워터에는 미스 포츈·피즈·노틸러스·갱플랭크·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5종의 챔피언을 포함한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가 등장한다. 이들은 약탈과 기습이라는 테마에 맞게 상대방 넥서스를 직접 타격하거나 상대의 승리 계획을 방해하는 효과로 구성돼 있어 많은 변수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더불어 기존 6개 지역에도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6종의 신규 챔피언이 출시됐다.
입 제작 총괄은 온라인 간담회에서 신규 플레이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게임 메커니즘을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싱글 플레이를 추가했다"며 "새로운 확장팩을 낼 때마다 싱글 플레이는 반드시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거스킨 라이엇게임즈 '레전드오브룬테라'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레전드오브룬테라' 단독 출시 챔피언도 있는지 묻는 말에 "자체적인 룬테라 챔피언이 출시되기를 바라고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기 확장팩을 4달 후인 오는 9월에 기대해도 될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당초 라이엇게임즈는 '레전드오브룬테라' 공개 당시 4달 주기로 확장팩 출시를 예고했고 실제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4달 만에 '밀려오는 파도'를 내놨다. 입 제작 총괄은 "9월 말에 신규 확장팩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까지 '레전드오브룬테라' 공식 출시와 관련해 글로벌 보도유예(엠바고)를 걸었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