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 뉴스룸 기고문 통해 기술 혁신 포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이 "사람의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용인 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람의 눈은 5억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현재 DSLR 카메라는 약 4000만 화소, 전략 스마트폰은 12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박용인 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의 중심에 '모바일 이미지센서 반도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아직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따라가려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특히 '5억 화소를 만들려면 이미지센서의 픽셀 숫자만 늘리면 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대해 "그렇게 되면 이미지센서가 너무 커지고 두꺼워져, '카툭튀'(튀어나온 카메라)를 넘어 카메라 렌즈 부분이 손잡이처럼 커질 것"이라며 "슬림한 스마트폰 외관을 유지하면서 카메라 해상도를 높이려면 이미지센서의 픽셀은 훨씬 더 작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용인 부사장은 "픽셀이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성능은 떨어진다"며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시키는 것이 이미지센서 기술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를 개발했고, 6개월 후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 또 픽셀 크기가 0.7㎛(마이크로미터)인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는 성과를 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자외선과 적외선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만약 이미지센서가 자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으면, 암조직의 색을 다르게 촬영하는 방식으로 피부암을 진단할 수도 있다. 농업·산업 영역에서도 쉽게 불량품을 구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카메라 센서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는 후각, 맛을 느끼는 미각 등 다양한 센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박용인 부사장은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찍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표현하는 센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센서,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향한 삼성전자의 센서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IoT(사물인터넷)·드론 등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응용처에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