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부회장, 자동차 할부금융 국내 최초로 시작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이 모빌리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최근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단순히 정형화된 자동차 금융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장흐름을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정 부회장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할부금융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특히 국내 대표 자동차 금융회사답게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고객의 자금 상황과 계획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차 관련 전용 상품을 만드는 등 미래차에 대한 금융상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왔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동차금율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서비스를 늘려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며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캐피탈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인 니로EV, 쏘울 부스터EV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스위치온(Switch ON)' 프로그램을 최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고객 대부분 높은 차량 가격과 차량 판매 시 낮은 중고차 시세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기차 구매부터 차량 충전, 중고차 매각에 이르기까지 카 라이프 전체를 책임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시장 트랜드를 분석하고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왔다. 지난 해 7월 사상 최초로 100개월 구매 할부 프로그램인 '제로백 할부'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들이 세컨카 용도로 모닝 차종을 많이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차량 구입 대금을 최대 8년 4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지난 해 말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신형 K5 전용 할부 상품인 'K5 스타터 패키지'도 눈여겨 볼만 하다. 현대캐피탈은 패키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취등록세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 가격의 최대 64%까지 유예가 가능한 원금유예할부상품으로 표준형 할부상품 대비 월 납입금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출고 후 1년간 차량 외관손상을 보장해주는 '케이스타일(K-Style) 케어 서비스'도 제공돼 차량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금리 기반의 가격 부문의 혜턕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현대캐피탈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점 방문이나 전화,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출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자동차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의 80% 이상이 이 방법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할부를 이용한 고객에게 할부기간 연장서비스를 비롯해 대중교통 장해보상, 운전자 상해보상 등의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