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도 거리두기" CU, 항균 셀프 계산대 '1000여 점' 가동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셀프 계산대 도입으로 사생활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고객 이용 편의성과 점포 운영 효율 높인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생활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향균 처리된 차세대 POS 시스템을 활용한 셀프 계산대 1000여 점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점포 운영의 효율을 높기이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차세대 POS 시스템이 이런 변화에 토대가 됐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셀프 모드'를 장착한 POS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투자나 복잡한 조작 없이도 모드 전환으로 셀프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BGF리테일 측은 추가로 POS에 신소재 항균필름을 부착하고 손소독제와 스탠드 스캐너를 전면 비치했다. 점포 내·외부에는 'C SELF U'로 바꾼 모션 이미지를 부착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홍보한다.

셀프 계산대에 대한 소비자들 호응도 높은 편이다. CU에 따르면 셀프 계산대를 활용하는 점포의 셀프 결제 비중은 전체의 30%이며,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이 수치가 45%까지 높아졌다. 셀프 결제 이용자의 재사용률은 94%에 달한다.

CU는 항균 셀프 계산대 가동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가능할 뿐더러 근무자의 카운터 업무 부담을 덜 것이라고 내다봤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파차단을 보다 철저히 할 수 있고 근무자가 카운터 업무의 부담을 덜어 점포 청결 및 위생, 상품 진열, 기타 서비스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셀프 계산대 운영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전국 가맹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차세대 POS 시스템은 CU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도움이 된 사례"라며 "일상의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고객과 가맹점주, 사회적 변화에 맞춰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편의점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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