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특징주] 메디톡스, 제품 판매 중단에 급락…휴젤·대웅제약 반사 이익

메디톡스가 20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식약처가 메디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사로 꼽히는 휴젤과 대웅제약 주가는 장중 급등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20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톡스에 대해 정규시장 매매거래 개시시점부터 30분 경과시점까지 보통주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실시했다. 메디톡스 주식선물에 대한 매매거래도 장중 일시 정지했다.

이에 메디톡스 주가는 정지 후 거래재개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오전 10시 54분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내린 13만3700원까지 추락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자로 메디톡스가 생산하는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메디톡신주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17일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 원액 및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승인 취득, 허가 내용 및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에 대해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와 공장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식약처는 약사법 제62조 제2호 및 제3호 위반으로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반면 같은 시각 또 다른 보톡스 생산 업체인 휴젤은 전 거래일 대비 16.13% 뛰어오른 4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톡스 원료 출처를 놓고 메디톡스와 법적 분쟁을 이어온 대웅제약 역시 10.53% 상승(11만5500원)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잠정 제조 판매 중지된 메디톡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다며 행정명령 집행정지 신철 및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2006년 최초 출시한 시점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메디톡신주는 식약처 유통 제품 수거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19년 수 차례 진행된 식약처 특별 약사 감시 및 유통 제품 무작위 수거 검사에서도 유효기간 이내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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