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항공여객 200만 명 밑으로 '뚝'…1997년 이후 처음

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항공 여객 수가 지난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174만3583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인 기자

'550만76명→174만3583명' 3월 항공여객 수 전월 대비 68.3% 줄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항공 여객 수가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국제선을 합한 항공 여객 수는 174만3583명으로 집계됐다. 1997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항공 여객 수가 2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 여객 수는 지난 2003년 6월 299만345명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그간 300만 명 밑으로 감소한 적이 없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여객 수가 37만8588명으로, 창립 이후 처음 아시아나항공(39만8260명)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 월별 여객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월 여객은 1062만925명을 기록했지만,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월에는 550만76명으로 1월 대비 48.21%나 감소했다. 3월에는 2월 대비 68.3% 급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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