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이케아가' 현대百, 이케아 도심형 매장 첫 선

현대백화점이 내달 30일 천호점 9층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제공

내달 30일 천호점 리빙관 9층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이케아 도심형 매장'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31일 현대백화점은 내달 30일 천호점 9층 리빙관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매장 규모는 506㎡로 일반 리빙 브랜드 매장 대비 10배 크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이다. 홈퍼니싱 전문지식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침실, 거실, 주방 공간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어 천호점의 경우 베드룸, 키즈룸 등 총 5개 쇼룸(룸셋)으로 꾸며진다.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할 예정이며, 이케아 대표 상품 400여 개도 판매한다. 침대, 수납장 등 가구와 러그, 커튼 등 홈퍼니싱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선보여 리빙 분야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리빙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7년 11.9%에서 2018년 18.3%에서 2019년 13.8%까지 높아졌다. 백화점 내 전체 상품군 중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해외패션과 리빙뿐이다.

리빙 매장 다양화는 매출 신장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로로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점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은 "워라밸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리빙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리빙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리빙 상품군을 백화점 핵심 MD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도 "한국의 첫번째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와 함께 더 편리하고 쉽게 홈퍼니싱을 만나고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통해 집을 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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