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그룹 경영진, 원격 투자자 설명회서 성과 및 사업 전략 공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BAT그룹이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경영 성과를 밝히고 변경된 기업 로고를 공개했다.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 3년 간 약 1조5000억 원(10억 파운드)을 투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BAT코리아는 잭 보울스 BAT그룹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이 웹캐스트를 통해 투자자 설명회를 갖고 글로벌 경영 성과와 더불어 주력 사업분야 및 기업 로고 변경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BAT그룹은 지난해 궐련시장과 차세대 제품군 등 중점사업에서 성과를 이루는 한편, 기업 체질을 견실하게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 실적과 현금 창출 분야에서 재무성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부채규모 축소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속에 미래 사업 매출 증대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차세대 제품군 분야에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BAT코리아는 BAT그룹의 신규 채용이 향후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00명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했고 여성 관리자를 37%까지 늘렸다. 신규 채용을 통해 향후 사업의 동력이 될 디지털, 제품개발, 과학 및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우면서도 덜 위험한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새로운 기업목표 'BUILDING A BETTER TOMORROW'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BAT그룹은 2030년까지 5000만 명의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기존 환경분야 달성 목표 시점은 2025년으로 앞당겼다. 궐련 시장과 차세대 제품군의 성과 달성 및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잭 보울스 BAT그룹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초에 설정한 사업 우선과제를 전사적으로 시행하며 그룹 차원의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확대된 목표를 설정해 새로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로 삼고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BAT그룹은 글로벌 생산 및 조달 시스템 다변화에 따라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큰 영향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인해 상반기 중 차세대 제품군 매출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BAT그룹은 2023년 및 2024년 차세대 제품군 매출 목표를 연간 50억파운드(약 7조4000억 원)로 설정하고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