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사이다·콜라 캔 제품 용량 줄이고 가격 유지…'사실상 인상'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캔 제품 용량을 기존 355㎖에서 33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 제공

롯데칠성 "편의성과 휴대성 고려한 결정"

[더팩트|이진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캔 제품 패키지를 바꾸면서 기존 대비 용량을 7%가량 줄인다고 26일 밝혔다.

용량을 줄였음에도 출고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칠성 측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소매점에서 팔리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355㎖ 캔 제품의 용량이 330㎖로 변경된다. 기존보다 7% 줄어들지만, 판매가는 그대로 유지돼 사실상 가격이 7% 오른 셈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패키지를 변경한 것"이라며 "기존 제품은 '뚱캔'으로 불리면서 손으로 들기 불편하고 이동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기존에 배달 업체나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용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칠성은 지난 2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핫식스와 밀키스 등 음료 제품 가격을 200원 인상하고, 아이시스, 트레비 등 생수 제품의 납품가격을 100원 인상한 바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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