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유발 우려" 어린이 면마스크 '리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면마스크 2개 모델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국표원 제공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 면마스크 모델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면마스크 2개 모델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5일 면마스크 모델 49개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표원은 성인용 면 마스크 26개, 어린이용 23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기준 초과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2개 제품에서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물질인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자연지기 어린이용 입체형 마스크 제품에서는 기준치 28.5배의 노닐페놀 2856mg/kg이 △위드유 데일리 오가닉 마스크에서는 3.8배 달하는 384.5mg/kg이 나왔다. 노닐페놀 기준치는 100mg/kg 이하다. 국표원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2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섬유혼용율, 사용연령 등 표시의무를 위반한 29개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시중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2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공개하는 한편 국제공조 일환으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했다.

국표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 급증을 틈타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 면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성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제품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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