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올해만 네 번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주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의 영향으로 잠시 급등하던 국내 증시가 다시 폭락장으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는 하락장으로 시작해 내내 폭락장을 유지하다 전장 대비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00억 원, 3621억 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높인 반면 개인 홀로 9210억 원을 사들였다.
이날 오전 9시 6분경 코스피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만 네 번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0%), 셀트리온(+14.75%), 삼성SDI(+0.92%)만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6.39%가량 하락해 4만2500원으로 주가가 내려갔다. 뒤를이어 SK하이닉스(-7.22%), 삼성전자우(-5.26%), NAVER(-7.14%), LG화학(-1.65%), LG생활건강(-3.96%), 현대차(-3.09%)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업종은 생명보험(+4.88%), 제약(+3.75%), 항공사(+3.14%), 손해보험(+1.93%)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0.44%), 증권(-10.23%), 은행(-9.59%)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가정용기기와 용품, 디스플레이패널, 우주항공과 국방, 해운사 업종이 8~9%가량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폭락장으로 시작해 장중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99포인트(-5.13%)까지 내린 443.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2115억 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2억 원, 957억 원을 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별 상위종목 등락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57%)와 씨젠(+1.18%), 셀트리온제약(+29.47%)이 오르며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만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41%), 스튜디오드래곤(-5.28%), 케이엠더블유(-0.10%), CJ ENM(-7.83%), 휴젤(-11.25%), SK머티리얼즈(-8.4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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