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힘겨운 반등…다우지수 2만 선 회복 '통화스와프 영향'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다우지수가 2만 선 회복에 성공했다. /AP.뉴시스

유동성 공급과 부양 대책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잠재워

[더팩트|이진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2만 선 회복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88.27포인트(0.95%) 오른 2만87.19에 거래를 마치면서 2만 포인트를 회복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만 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상승 폭이 전일 폭락을 만회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적 반등에 가까운 수준이라 시장이 진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11.29포인트(0.47%), 오른 2409.3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0.73포인트(2.30%) 오른 7150.58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스와프 협정 확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연준은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에서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체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화가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따라서 연준은 전 세계적인 달러 경색이 금융시장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고 판단해 통화스와프를 결정한 것이다.

연준은 제로금리·양적완화·기업어음(CP) 매입에 이어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지원 방안도 추가했다.

또 미국 정부는 국민에 대한 5000억 달러 규모 현금 살포를 포함해 1조 달러 이상의 초대형 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이날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7% 상승하면서 102.7로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일 동안 8% 넘게 올라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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