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며 시장 기대치 상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빙그레가 1분기 감익 예상 속에서도 연간 이익 성장에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2억 원,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빙과류 등 주요 품목의 1월 판매 실적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빙그레의 주된 판로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가 2~3월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증가폭이 컸던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역기저 부담도 존재한다"며 "3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 국면에 진입한다고 가정하면 작년 여름 날씨가 덜 더워 성수기(2~3분기)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연간 기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냉장과 냉동 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실현한 결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외형 성장의 주 요인은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 효과와 더불어 작년 6월 출시된 바나나맛우유 키즈 판매 호조 덕분으로 파악된다"며 "더욱이 컵커피를 비롯해 구조적인 수요 부진을 겪는 발효유와 주스(따옴) 품목도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엇보다 작년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급을 지급해 이익 감소가 컸던 2018년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연간 이익 성장에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시장 기대치 상회에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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