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구자열 LS 회장 "희망의 불씨 살리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룹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회장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적극 참여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그룹 임직원들에게 "노고에 감사드리고, 응원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5일) 오후 5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고통받고, 경제 활력 또한 둔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LS는 이 시간에도 땀 흘리며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이 있기에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계열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서울 용산사옥을 임시 폐쇄한 사례를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격리 조치 등을 통해 다행히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위기 상황을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 매뉴얼과 관련 부서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준 덕분에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소멸되고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부응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자신과 가족, 나아가 온 국민을 다 같이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출장을 자제하고, 단체활동 및 회식 지양, 화상 회의 등 업무방식의 변화를 주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클라우드 업무 환경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라며 "또한,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빠르게 판단해 비용절감, 불요불급한 투자 축소 등 상시적 활동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온산 등 우리 계열사들의 사업장도 현재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인접해 있습니다. 매일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금을 전달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각사 차원에서도 지역별 협력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생방안을 고심하는 등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당분간 힘들겠지만,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거란 믿음으로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라며 "이른 시간 내에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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