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 2월 내수 판매 일제히 감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3위를 다투는 쌍용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가 일제히 부진한 2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경제 활동 위축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2월 내수 5100대, 수출 2041대 등 총 714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의 경우 전월 대비 8.2%,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부품(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과 7일 동안의 생산 중단, 국내 경제 활동 위축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 접점 판촉 활동 강화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 판매는 4978대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은 2만3148대 판매로 집계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월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 비수기라는 점과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쉐보레 스파크가 2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총 2115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임을 증명했다. 최근에서야 고객 인도가 재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짧았던 판매 일수 영향으로 내수 판매 총 608대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감에 따라 더 큰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경차부터 전기차, 픽업트럭까지 보다 다양하고 촘촘해진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내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전월보다 25.4%, 전년 동기보다 21.0% 감소한 3673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은 3384대다.
르노삼성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위축 등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력 판매 모델인 SM6와 QM6가 각각 731대, 2622대 판매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SM6는 전월 대비 9.3% 증가했고, QM6는 전월 대비 25.9% 줄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5%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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