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억 원 규모 PC선 건조 계약…"수주 목표 달성할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잇따른 수주 낭보를 띄웠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2일 한 아시아 선사와 5만 톤급 화학제품 운반선(PC선) 1척에 대한 453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옵션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혔다.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올해 하반기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에 돌입할 방침이다. 선주사에 인도하는 시점은 2021년 6월이다.
이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3개 선사로부터 5만 톤급 PC선 7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급의 PC선 2척(이하 옵션 포함)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9척의 PC선을 수주하게 됐다. 총 계약금액은 4020억 원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는 36억5000만 달러(약 4조4270억 원)다.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79억9900만 달러(9조7030억 원), 현대삼호중공업은 42억5000만 달러(5조155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중형 PC선 시장에서 단일품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술력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