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6만 청약자 몰린 까닭은?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청약에 16만 명에 달하는 수요층이 몰렸다. /더팩트 DB

평균 경쟁률 145.7대 1 달해

[더팩트|윤정원 기자]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16만 개에 달하는 청약 통장이 쏠렸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중심지에 마련된 해당 단지는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데다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인해 수요층을 이끌었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제(19일) 진행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1순위 일반공급 1074가구에 15만650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84㎡에만 7만2432명이 청약통장을 냈다.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45.7대 1에 달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들어서는 수원시 팔달구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풍선효과가 집중된 곳이다. 정부가 오늘(20일) 발표하는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야기한 곳이기도 하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의하면 올해 들어 지난 6주간 팔달구의 집값은 6.33% 상승했다.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 것도 큰몫을 했다. 이날 청약은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 외 수도권 1순위자 접수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원지역 1순위 청약자는 8만1991명이었고, 지역 외 수도권 청약자도 7만4514명에 달했다.

추첨제 물량의 비중이 높은 점도 수요층을 끌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일반분양분 1074가구 중 64%에 달하는 690가구가 추첨제 물량이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전량 추첨제로 공급됐다.

짧은 전매제한도 단지의 인기요인이다. 청약 당첨자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인 오는 8월 27일부터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5200만 원. 근방 같은 전용면적 입주권이 8억5000만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최소 2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매교동 소재 M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6개월 만에 2억 원 넘게 벌 수 있다보니 20대 젊은 층들도 엄청 몰렸다. 근방 공인중개사들도 다 청약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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