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내 밀키트 매출 '급증'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상차림까지 바꿔놓는 분위기다.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식 대체재로 HMR(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업소를 찾는 고객이 줄고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고객이 줄었다고 응답한 외식 업소가 87.3%나 됐다.
반면 HMR을 등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편의점 업계의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티몬이 지난 1월 28일~2월 10일 사이 간편식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감바스 상품 매출은 677% 상승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위메프 내 HMR 판매도 늘었다.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위메프 내 HMR 거래액은 1월 3~5일 대비 1692% 늘었다. 같은 기간 밀키트 거래액은 1469% 증가했다.
SSG닷컴의 지난달 28일에서 지난 13일 사이 HMR 매출도 1월 1~17일 대비 30%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도시락 등 간편식 판매가 늘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1월 28일~2월 10일 사이 GS25의 냉동 HM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서 지난 10일 사이 CU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김밥 매출은 25.6% 늘었다.
감염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CU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부터 한 달간의 상품 매출을 메르스 기간과 비교한 결과, 도시락 매출은 32.2% 높아졌다. 같은 기간 김밥 65.9%, 즉석식 93.9% 늘었다. CU는 메르스 기간을 2015년 5월 20일부터 6월 16일까지로 잡았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외식과 같은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HMR 등 수요가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티몬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외식 대체재로 밀키트를 주문해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경향이 생겼다"며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HMR 중 이색적이면서도 조리가 10~20분 내외로 간편한 메뉴들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MR을 간단한 식사 곁들임이나 술안주로 찾는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매일 같이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반조리 식품이나 포장을 열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와 같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