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 전반으로 비상경영 확산
[더팩트|한예주 기자] 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창립 12년 만에 첫 희망휴직을 실시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오는 4월 15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을 받을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감축에 따른 효율적 인력 운용을 위한 조치"라며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희망휴직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정규직 캐빈(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희망 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해, 지난달 운항·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도 단기 희망 휴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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