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매출액 사상 첫 '6조' 돌파…SI·면세점 성장 견인

신세계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면세점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지난해 영업익 4682억…전년比 17.8%↑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가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3% 늘어난 6조3937억 원, 당기순이익은 110% 늘어난 598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분할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로만 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46억 원, 매출액은 14.7% 늘어난 1조76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줄어든 1조5576억 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22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대형점포(강남, 센텀시티, 본점) 및 명품 위주로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인천점 철수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결 자회사들은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1조4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영업이익은 845억 원으로 52.2% 급증했다. 코스메틱 부문 매출이 37.0% 크게 성장했다.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 지난해 매출액도 55.7% 급증한 3조127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6억 원으로 1년 새 738억 원 늘었다. 시내 명동점 매출이 45.9% 늘어난 덕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대구 신세계도 지난해 각각 738억 원, 2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까사미아는 매장 신규오픈과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증가로 1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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