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NHN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1조4891억 원, 당기순이익은 72.9% 감소한 284억 원을 기록했다.
NHN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06억 원, 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5, 7.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30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의 경우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리고 웹보드게임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20%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4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 효과 그리고 웹툰 코미코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으나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한 448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NHN은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배틀로얄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거래규모가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난 6조원에 달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에도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