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조1122억 원 달성…알뜰폰 가입자 69만8000명
[더팩트│최수진 기자] LG헬로비전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122억 원 및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58억 원(5.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4억 원(69.7%) 줄어들었다. 4분기에는 매출 2778억 원을 기록했지만 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만7000명 감소한 415만7000명을 나타냈다. MVNO(알뜰폰) 가입자도 69만8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3만6000명 줄었지만, 최대주주와 사명을 바꾸는 변화 속에서도 렌탈 등 신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케이블TV가 7322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알뜰폰 ARPU도 2만2715원으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M&A 과정에서 영업침체에 따른 가입자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케이블방송과 알뜰폰의 재무적 성과를 반등시키고, 렌탈 등 신사업의 강화 및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4분기 영업권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일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든 재무적 악재와 일시적 손실을 걷어낸 LG헬로비전은 올해부터 케이블TV 화질개선, 채널확대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키즈콘텐츠와 기가인터넷 확산 등 LG유플러스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