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마쳤다" 신라免 서울·제주, 롯데免 제주 7일 재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해 임시휴업에 나섰던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오는 7일 영업을 재개한다. 사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모습. /이선화 기자

임시휴업 동안 영업점 시설 및 비품 전체에 방역 소독 실시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휴업에 나섰던 면세점들이 재개장한다.

5일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방역 소독을 마치고 오는 7일 영업을 재개한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12번째 국내 확진자' 중국인 남성 A씨(49)가 지난달 20일과 지난달 27일 두 차례 서울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2일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은 없으나 지난달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일을 하던 중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에 입국했고 거주지인 부천 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도 방문했다. A씨는 국내에서는 가이드가 아닌 일반 소비자로 신라면세점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중국인 여성 확진자 B씨(52)가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퇴점 안내방송 이후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B씨는 잠복기로 추정되던 지난달 23일 제주점에 방문했다.

임시휴업기간 동안 각 업체는 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하며 영업점 시설과 비품 전체에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한 지 14일이 경과한 시점이고, 방역과 소독이 완료돼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방역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 또한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염증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자체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오는 7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서울점 오전 9시~오후 6시 △제주점 오전 9시 30분~오후6시 30분 등으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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