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손태승 회장 입장 표명 있을 듯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 이사회가 오는 7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6일 사전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해외금리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우리금융,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정기 이사회 전날에는 안건 등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손태승 회장이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어떤 식으로든 손태승 회장의 거취에 관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연임을 확정해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리며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은 물론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손태승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결정이 나온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이사회에 거취를 고민할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태승 회장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손태승 회장이 입장을 정하기 전까지는 이사회가 먼저 방향을 정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손태승 회장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금감원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거나, 중징계를 받아들이고 회장 연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 리스크는 따를 수밖에 없다.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중징계 효력을 중단 시켜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과 맞서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회장 연임 포기를 선택해도 우리금융은 경영 공백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이 경우에는 우리금융은 차기 은행장 선출 임추위를 중단하고 당장 차기 회장 선정을 다시 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와 같은 통상적인 간담회라고 할지라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손태승 회장이 이날 거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회장과 은행장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소문이 들리고 있는 만큼 우리금융의 안정으로 위해 거취 결정과 후속 절차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