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와 국경 차단" 홍콩 공공의료진 파업 돌입

홍콩 공공의료진이 중국 본토와 국경 차단을 요구하며 3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파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시민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우한협화병원 앞에 줄을 서있는 모습. /뉴시스

3일부터 닷새간 파업…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 계획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공공의료진이 내일(현지시간 3일)부터 중국과의 국경 차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다.

2일 CNN 등에 따르면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 약 1만3000명으로 구성된 연합단체 '의관국원공진선'은 3일부터 7일까지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3일부터 닷새간 파업하는 데 있어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 견해를 밝힌 참가자는 10명에 그쳤다.

의관국원공진선은 앞서 중국 본토로부터 오는 방문객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으나 홍콩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파업을 결심한 상태다. 앞서 이 단체 소속 1만3000여명 가운데 8825명은 본토와의 국경 폐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바 있다.

파업에 따라 홍콩 공공의료진들은 시립병원이 제공하는 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한다. 이후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중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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