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연차 회장 빈소, 정재계 인사 조문 행렬 이어져

1일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빈소에 기업인들이 줄지어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해=뉴시스

손경식 CJ그룹 회장, 베트남 대사 등 조문

[더팩트|문수연 기자]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빈소에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연차 회장의 빈소는 1일 오후 1시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공식 조문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조문객을 맞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일호 밀양시장,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정호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등은 근조기를 보냈다.

빈소가 마련되기 전인 이날 오전에는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가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쯔엉 떤 상 전 베트남 국가주석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생전 주 베트남 대사관 명예총영사를 역임했다.

박연차 회장은 평소 앓아온 지병인 폐암이 악화돼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1일 오후 3시 사망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71년 정일산업을 창업하고 1980년 사명을 태광실업으로 바꿨다. 태광실업은 1987년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해 공급(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하면서 성장했고,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태광실업 연 매출은 3조8000억 원이며 임직원은 10만여 명에 달한다. 현재 태광실업그룹은 15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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