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윤활기유부문 호실적 위안…"올해는 개선될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해 정유부문에서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4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8%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39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865억 원으로 66.5%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3335억 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4762억 원이다.
주력사업인 정유부문에서 연간 적자(253억 원)를 기록한 게 원인이다. 정유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79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은 지난해 각각 2550억 원, 219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정유부문의 적자 폭을 메웠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정유 부문 적자는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을 낮추는 'IMO(국제해사기구)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한게 원인이다"며 "올해는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IMO2020 시행 등에 따라 정유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