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2조4361억, 전년比 9.9% 감소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3년 연속으로 연간 매출 60조 원을 상회했다.

30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3062억 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사업본부별 4분기 실적은 △H&A(생활가전) 매출 4조6161억 원 및 영업이익 1222억 원 △HE(TV) 매출 4조5905억 원 및 영업이익 1100억 원 △MC(모바일) 매출 1조3208억 원 및 영업손실 3322억 원 △VS(전장) 매출 1조3552억 원 및 영업손실 637억 원 △BS(비즈니스솔루션) 매출 6728억 원 및 영업이익 664억 원 등이다.

특히, H&A사업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MC사업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도 이어졌다.

VS사업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까지 지속됐다.

BS사업은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