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코나 일렉트릭, 美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수상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에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가변사이클엔진리서치랩 하경표 연구위원(오른쪽)과 전동화개발실 정진환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 파워트레인 기술력 입증 '2년 연속' 파워트레인 수상 쾌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에 중형 세단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워즈오토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로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내연기관의 혁신 외에도 전기차와 같이 새로운 동력시스템의 발전과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평가부터 '10대 엔진'에서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26회째를 맞는 이번 평가에서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적용된 26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기자단이 시험 주행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갖춘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된 것에 이어 2년 연속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제공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쏘나타와 코나 일렉트릭이 동시에 수상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하 CVVD) 기술을 적용해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CVVD는 기존의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CVVT)이나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기술에서는 조절이 불가능했던 밸브 듀레이션 제어가 가능하다.

운전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밸브 듀레이션 구현해 상충관계인 엔진의 출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CVVD 기술 적용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 이상 줄일 수 있다.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에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350bar 직분사 시스템 △마찰저감 엔진 무빙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65N·m(27.0kgf·m)의 동력성능과 ℓ당 13.7km의 복합연비로 이전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동력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는 7% 개선했다.

워즈오토 톰 머피는 "현대차의 신형 4기통 터보 엔진 기술은 정말 수준이 높다"라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CVVD 기술이 적용됐다"라고 평가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406km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제공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최대 406km(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워즈오토 크리스티 슈바인스버그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라며 "2019년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코나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내연기관의 6개의 파워트레인을 평가 대상에 이름 올려 최다 후보를 배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은 물론 수소전기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워즈오토 10대 엔진을 수상해온 점은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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