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이 지난해 출시된 신규 모바일게임 ARPU(사용자당 평균 수익)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이용자들이 새로 나온 모바일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는 뜻이다.
16일 앱애니가 1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ARPU를 분석한 '2020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ARPU를 거둬들인 게임은 '퍼펙트월드'였으며 한국에서는 '로한M'이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 1위는 '브롤스타즈‘로 나타났다. 2위는 '궁수의 전설', 3위는 '배틀그라운드'였다. 소비자 지출액은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순서대로 상위 3위를 차지했다. MAU(월간 사용자 수)가 가장 높은 게임 1위는 '펍지 모바일', 2위 '브롤스타즈', 3위 '클래시 로얄'로 나타났다.
한국의 iOS 및 구글 플레이 마켓 통합 기준 지난 2018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게임 가운데 다운로드 수에서는 '브롤스타즈', 소비자 지출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브롤스타즈'는 소비자 지출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상위 다운로드 수와 상위 소비자 지출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게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부문 지출이 전체 기타 게임 지출 총합 대비 25% 높았다. 앱애니 측은 "모바일게임이 소비자 지출을 견인하는 게임 플랫폼임이 완벽하게 입증된 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은 PC게임보다 2.4배, 콘솔게임 대비 2.9배 높은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지출이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 원)를 돌파한 모바일게임들은 지난 2017년 대비 17% 증가했다. 1억 달러 이상 기록한 게임 수는 2년 전 대비 무려 59%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