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사회와 온정 나누는 삼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설을 맞아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설을 앞두고 1조2000억 원 규모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회사별로 최대 2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월 3~8회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삼성은 협력회사 대상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하고,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2차 협력회사까지 넓혔다. 금액도 2배 규모로 키웠다.

또한, 삼성은 협력회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삼성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는 직거래 장터 등 우리 사회와 온정을 나누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은 농어촌마을의 소득 증대를 돕고, 임직원들에게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설을 시작으로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수원사업장 직거래 장터에서는 14일부터 이틀간 강원 횡성·양양, 경기 이천·안성, 충남 청양·한산 등의 마을에서 온 사과, 배, 곶감, 한과, 한우 세트, 전복 등 180여 종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평택사업장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는 19개 평택농가가 참여했다. 평택과수농협의 배, 송탄농협의 쌀, 축산농협의 한우를 비롯해 꿀, 버섯,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온양, 구미 등 사업장에서도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도 지난해 설부터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설 직거래 장터에는 으뜸올푸드(황태), 태경F&B(홍삼발효도라지), 한성식품(김치), 쿠키아(두부과자), 헵시바F&B(건조과일칩), 회곡양조장(전통주), 제이피썸(김부각, 다시마부각), 하성바이오(가리비살, 문어슬라이스), 청해S&F(멸치, 김) 등 총 34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17일까지 아산·탕정사업장에서 충남지역 영농조합과 식품가공업체 33곳이 참여한 설 직거래 장터를 연다.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의 호두육포, 포동청년회의 한과, 예산상설시장상인회의 사과와 사과즙, 탕정농협의 딸기와 귤 등의 농산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사업(CSR)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인에이블링 피플)' 아래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다양한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