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공지능 활용 늘려 첨단 항공사 입지 강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인공지능 챗봇 아론 사용자가 49만2461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AI로 항공 업계 혁신 선도한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고객 안내 및 예약, 항공기 운항 환경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운항의 안전성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아론' 사용자가 49만2461명(월평균 4만1038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00% 늘어난 수치다.

'아론'은 아시아나ID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만든 AI 챗봇이다.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와 AI 기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를 활용해 개발했다.

'아론' 이용자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다양한 플랫폼(모바일 앱, PC, 카카오톡, 페이스북, RCS, 위챗)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약 발권 등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궁금한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아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올해도 '아론'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론' 외에도 지난해 7월 AI를 이용해 항공 정보를 분석하는 윈드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윈드 AI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상으로 인한 회항이 10%가 줄었으며, 예상하지 못한 취항지 기상변경 등 여러 제한 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전파해 운항 규정 위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또한,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정보 분석의 효율성이 70~80%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윈드 AI로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I 도입 결과 단순 업무 처리 속도가 신속·정확해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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