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6% 달성할 것"

기아차가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10.6% 달성을 목표로 한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기아차,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사업 다각화에 29조 투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선다.

기아차는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미래 전략과 더불어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사업에 모두 29조 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ROE) 10.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하며,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기술 역량 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으로 추진된다.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준중형 SUV '스포티지'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등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오는 2022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10.6%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제공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과 흥행에 성공한 소형 SUV '셀토스' 판매 개시 등에 힘입어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아차는 레저용 차량(RV) 중심의 신규 라인업 추가, 공장 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 대 생산 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은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혁신이 생산, 판매 향상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 대 수준에서 오는 2023년 30만 대 체제로 확대한다. 또한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을 확대하기 위해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물량을 현재 77만 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전기차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설계 최적화 및 표준화 혁신으로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증대, 신기술 개발, 신사양 운영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 도입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한다.

기아차는 주주 및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해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제공

주주 및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 올려, 오는 2025년 10.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 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 및 시장 신뢰 증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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