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갤럭시S20' 디자인 유출…삼성·LG 상반기 스마트폰 신작 관심↑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 신제품의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XDA 디벨로퍼스

한 달 뒤 스마트폰 신작 쏟아진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 상반기 내놓을 신작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제조사의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외신 등을 통해 제품과 관련한 정보가 하나둘 소개되고 있다.

13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상반기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모델명은 '갤럭시S20'이 유력하다. 이 제품은 다음 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S20'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성능 등으로 나눠 '일반·플러스·울트라' 세 가지 모델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90만~13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S20'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극대화된 제품이라는 관측이다. 개발 단계에서 지어진 코드명이 '허블'인 것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허블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을 말한다. 업계는 '갤럭시S20'에 이러한 코드명과 관련된 핵심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0'은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플러스' 모델부터는 4800만 화소 망원 렌즈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의 경우 5배 광학줌과 최대 100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갖춘 '스페이스 줌'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폰아레나 등 외신은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스에 공개된 '갤럭시S20' 실물 추정 사진을 소개했다. '갤럭시S20' 모델명이 적힌 사진 속 제품을 보면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하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베젤은 전작에 비해 더욱더 얇아질 것으로 보이며, 측면 곡선면이 낮아진 형태다. 이외 후면 4개 카메라가 확인되며 버튼은 최소화된 채 오른쪽에 배치됐다. 이 제품은 중간 크기인 '플러스'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제품이 평평한 느낌을 준다. 전작보다 엣지 곡선면이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2세대 폴더블폰 제품명으로 갤럭시Z 플립이 채택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제품은 2세대 '갤럭시폴드'다.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인 2세대 제품은 마찬가지로 다음 달 열릴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블룸'이란 코드명이 공개되면서 당초 이 제품을 놓고 모델명이 '갤럭시블룸'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IT 관련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차기 폴더블폰 이름으로 '갤럭시Z 플립'을 제시하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활용하는 '사용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세대 '갤럭시폴드'는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 6.7인치 화면 크기로 사용하다가 접으면 정사각형 크기로 작아진다. 전면에는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소재는 기존 플라스틱 대신 초박형 유리를 사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세대 '갤럭시폴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하는 영역은 '가격'이다. 기존 '갤럭시폴드'는 혁신성에서 인정받았지만, 2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 부담이었다. 삼성전자는 가격을 낮춘 2세대 '갤럭시폴드'를 더 많은 국가에 출시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2세대 '갤럭시폴드'의 가격은 100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최근 유출된 LG전자 V60 케이스 추정 사진을 보면 카메라 가로 배열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슬래시리크스

LG전자가 준비 중인 차기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무대에서 차기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IT 전문 매체 슬래시리크스가 공개한 케이스 사진을 보면 LG전자 차기 스마트폰 'V60'은 4개 후면 카메라를 상단부에 일렬로 배치한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작인 'V50'은 3개의 카메라를, 'V50S'는 2개의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한 바 있다. 전면은 'V50S' 씽큐처럼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를 봤을 때 전작들과 비교해 'V60'은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스크린'은 탈착식으로 2개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폴더블폰의 대안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해 '듀얼스크린'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도 '듀얼스크린'을 통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듀얼스크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V50'에서 'V50S'로 넘어갈 당시에는 알림창과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 기능, 화면을 젖힌 상태에서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V' 시리즈와 함께 'G' 시리즈 제품을 동시 공개했다. 현재 회사가 V'와 달리 'G' 시리즈에 대해선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도 2개 브랜드를 동시에 내놓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G' 시리즈 신제품인 'G9'는 가로 방향으로 4개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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