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HBSI 전망치 전월 대비 7.8p 하락
[더팩트|윤정원 기자] 2020년 첫달부터 주택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달보다 7.8포인트 떨어졌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의 응답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서울은 정부의 규제 대책과 연말 비수기에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이달 HB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15.1포인트 하락한 77.2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은 전망치 90선이 붕괴했다. 최근 10개월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최근 지역 기반 산업 개선 기대감 형성에 따라 주택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HBSI 전망치는 전달 대비 21.8포인트 하락한 78.2를 나타냈다.
주산연은 "대부분 지역의 HBSI 전망치가 60∼70선에 그치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면서 "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발표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12·16 대책 발표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서울·경기 일부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주산연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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