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中 바이톤과 한국형 전기차 협력 MOU 체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전기차 기업 중국의 바이톤과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20'에서 바이톤의 한국 출시 전기차 대상 양사의 포괄적인 협력을 목표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SK텔레콤과 바이톤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차세대 'IVI(In-Vehicle Infotainment)'의 발굴부터 개발, 차량 적용까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통합 IVI'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결합,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인 '플로' 등 다양한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자사 보유 채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인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최고경영자(CEO)는 "풍부한 ICT와 데이터 서비스 분야 역량을 갖춘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톤은 BMW와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지난 9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엠바이트'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