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글로벌 활동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혹독한 주행 조건으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도전장을 내민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제1구간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3년 연속 랠리 완주'를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7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지역 다카르 빌리지에서 제42회 2020 다카르 랠리가 막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는 오토바이와 사륜오토바이, 자동차, SSV(다목적오프로드차량), 트럭 등 5개 카테고리에 모두 342개 팀이 출전했으며 지난 5일부터 첫 레이스가 시작됐다.
쌍용차는 제다~알와즈까지 총 752Km를 달린 제1구간 레이스에서 자동차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3위를 기록하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
쌍용 모터스포츠팀 소속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는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코란도 DKR이 기대 이상으로 잘 달려줘서 좋은 레이싱을 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에 이어 올해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에 도전하고 있다.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한 후륜구동 랠리카로 출력 450마력, 최고 시속 195km의 성능을 발휘하는 6.2ℓ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강동원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 전무는 "참가팀의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하는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쌍용차팀이 마지막 레이스까지 무사히 완주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으로 대회지가 변경돼 이목을 끌고 있는 '2020 다카르 랠리'는 5일 제다를 출발해 17일 키디야까지 약 7500Km 거리를 12개 레이스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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