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 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갤럭시 언팩' 개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갤럭시S10' 후속작과 위에서 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폴더블폰을 동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일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2일 오전 4시다. 장소는 경쟁사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다.
주목되는 부분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2세대 폴더블폰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제품군이 동시에 출격하는 만큼 이번 언팩이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진 역대급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짧은 영상에는 '갤럭시(Galaxy)' 철자 중 2개의 알파벳 a를 대신해 흰색 사각형 모형이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a를 대체한 사각형이 '갤럭시S' 신작을, 두 번째 a를 대체한 사각형이 클램셸 폴더블폰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배포한 초대장에는 모델명과 핵심 사양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갤럭시S10' 후속작의 경우 모델명이 '갤럭시S11'이 아니라 '갤럭시S20'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20(6.2인치)·갤럭시S20플러스(6.7인치)·갤럭시S20울트라(6.9인치)' 등 3종으로 나뉘며,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클램셸 폴더블폰은 지난해 10월 열린 삼성개발자회의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때 6.7인치 화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화면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하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와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고려해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저렴한 100만 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공개 제품과 관련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갈 새롭고 혁신적인 '갤럭시'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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