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저트 매출 120% 증가…신제품 출시 봇물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를 즐기는 일명 '편디족' 덕에 편의점 업계가 웃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5.6%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61.7% 높아졌다.
이마트24 디저트 상품군 매출도 폭발적 증가세를 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9%만큼 상승했다.
최근 CU에서는 중소기업이 만든 '마카롱' 상품이 대박을 치며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쫀득한 마카롱' 상품이 지난달 큰 인기를 끌며 편의점 전체 상품 매출 3위에 올랐다. 이 상품의 일평균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434.8% 수준이다.
덩달아 냉장 디저트 매출도 올랐다. 지난 12월 CU 냉장 디저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0.6%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92.9%로 약 두 배만큼 높아졌다.
업체들은 편의점 디저트 매출 상승의 원인을 일명 편디족과 홈디족이 늘어난 세태 때문으로 봤다.
편디족은 편의점의 '편'과 디저트의 '디'에 족(族)을 합성한 신조어다. 홈디족은 프리미엄 디저트를 카페나 가게 대신 집에서 즐기는 이들을 말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를 일컫는 '편저트'와 이를 즐기는 이들을 칭하는 '편디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고객들의 디저트류 구매가 폭발적"이라며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고품질의 상품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 업체들도 '편디족' 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군 다양화 등에 힘쓰고 있다.
CU는 마카롱 인기가 치솟자 곧바로 한정판 쫀득한 마카롱 2탄을 내놨으며, GS25는 티라미수, 롤케이크, 브라우니 등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3일에는 푸딩과 음료를 결합한 디저트음료를 내놓기도 했다.
이마트24도 지난 6월 순삭크림롤 출시를 시작으로 디저트 상품 구색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상품 크림바바 4종에 더해 신상품 2종을 출시하고 관련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24 디저트 바이어는 "편의점 디저트 구색이 다양해지고 품질이 높아지면서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저트 상품을 선보여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대종 GS리테일 음용식품팀MD는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는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품의 틀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minju@tf.co.kr